[뉴스1 PICK]역사에 대한 사죄 없이 떠난 전두환…12.12 쿠데타 주역들 역사 속으로
12.12 군사쿠데타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
'친구' 노태우 별세 한달도 안돼…사망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역사에 대한 사죄 없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오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에서 쓰러졌고, 오전 8시 55분쯤 경찰과 소방에 신고, 시신은 곧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전 전 대통령은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5세 대구로 이주,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했다.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1959년 미 육군 특수전, 심리전 교육을 수료했다.
1961년 5월 16일 5·16 군사정변 당시 육사생도들의 쿠데타 지지 시위를 주도했다. 19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관과 중정 인사과장 등을 거쳤다. 1970년 11월부터는 1년간 백마부대 29연대장으로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다.
1976년 3월 차지철, 박종규 등의 추천으로 대통령 경호실 작전차장보 겸 보안차장보로 발탁됐다. 1979년 3월 육군본부 보안사령관이 됐으며, 10·26사태 후 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박정희 암살 사건을 수사했다. 1979년 12·12사태로 군부 실세가 됐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5월 계엄군이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진압하는 작전을 진두지휘했다는 책임을 받았다.
그는 또 1979년 12·12 군부 쿠테타를 주도하면서 한국 역사의 시계를 뒤로 돌렸다. 이어 1980년 9월 1일 간선제를 실시,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대통령직 퇴임 이후 7년 뒤인 1995년에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사형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7년 12월 22일 사면·복권됐다.
41년 동안 사과 한마디 없던 그가 숨지면서 한국 현대사의 가장 어두웠던 한 시기가 불완전하게 매듭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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