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볼카츠' 논란에 입 연 연돈 사장…"좋은 취지, 정말 신난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제주도 유명 돈가스집 '연돈' 사장 김응서씨와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세운 프랜차이즈 '연돈 볼카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9일 김응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돈볼카츠는 한돈농가(한돈 자조금 관리 위원회) 요청을 받아 한돈의 비선호 부위 소비 증대를 위해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 개발한 메뉴"라며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겨 정말 신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많이 질문 주시는 '볼카츠'는 연돈의 수제 돈가스와는 다른 메뉴"라며 "'볼카츠'는 한돈을 다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튀겨낸 메뉴이기에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연돈'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에서 제주도 더본 호텔 인근으로 영업장을 이동했다.

연돈 돈가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번호 표를 받고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프랜차이즈(가맹점) '연돈 볼카츠'를 출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백종원이 방송으로 유명해진 식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백종원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가 모델인 한돈자조금협회에서 도움 요청이 있었다. 연돈의 돈가스는 못하지만 연돈의 느낌을 살리면서 뒷다릿살 소비도 촉진할 수 있는 게 뭘까 해서 멘치카스를 활용한 동그란 모양의 볼카츠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사업 많이 해봤지만 한 브랜드가 잘 되면 다른 브랜드들이 생긴다.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반갑지는 않지만 멀리 바라볼 때는 연돈 볼카츠 매장들이 잘된다면 뒷다리살을 이용해서 볼카츠 만드는 브랜드가 많이 생기고,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