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성공할까…정은경 "1단계 성공적 안착이 중요"
정 청장, 8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참석
"먹는 치료제는 고위험 우려·고위험자에 투여"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 일주일째인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에 출석해 "1단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 방역수칙 생활화를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 1월 24일이면 일상회복 3단계가 시작되는가'를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6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 전환에 나선다. 이달 1일 1단계를 시행했으며 체계를 전환하는 데 이상이 없다면 12월 13일 2단계, 2022년 1월 24일 3단계가 가능하다.
정 청장은 "일정대로 진행하더라도 예전 일상으로 바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안전한 상황으로 가야 한다. 방역수칙을 생활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현영 의원은 정 청장에게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상황과 투여 대상자를 질의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경구용 치료제가 모든 대상자에 투여하는 것이 아니고 고위험으로 가거나 고위험자 대상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미국 제약사 머크(MSD) 사와 치료제 20만명분 구매계약을, 화이자사와 치료제 7만명분 구매 약관을 체결했다. 이외 13만4000명분 구매를 이번달 중에 특정 회사와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경구치료제 장점에 대해 "경구용이라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외래 기반이나 재택치료자가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의성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외 치료제 물량의 확보 방안에 대해 "13만4000명분은 어떤 제품으로 할지, 어떻게 배분할지 검토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SD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화이자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닷새 안에는 확률이 85%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40만4000명분 외 추가 구매여부에 대해 8일 질병청 브리핑을 통해 "현재 기 발표한 대로 40만4000명의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고,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추후 확진자 상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 승인 등을 고려해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자기부담 여부'에 대해 "국민 자부담은 없다"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 후 현재 사용중인 렘데시비르·렉키로나 같은 치료제 필요성을 놓고서는 "기존 치료제는 계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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