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살아서 집 갈 수 있을까" 전효성 논란에 여가부 답변은
젠더폭력 캠페인 유튜브 소신발언 남성 커뮤니티 발끈
여가부 "'데이트 폭력' 경각심 높이자는 취지의 영상"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아이돌그룹 출신인 가수 전효성씨가 여성가족부 유튜브 캠페인 영상에서 "어두워지면 집에 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잘 살아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여가부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5일 여가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희망그림 캠페인'에 참여해 데이트 폭력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희망그림 캠페인은 젠더폭력 방지를 위해 데이트 폭력, 스토킹, 성폭력, 성희롱 등 주제에 대해 인플루언서 35명이 참여해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전씨를 포함해 배우 최민수씨의 아내 강주은씨, 가수 추화정·홍경민씨 등이 등장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전씨는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한 영상에서 "범죄인지 사랑인지에 대해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건 분명히 범죄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헷갈려하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범죄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을 수 있다"며 "범죄는 엄연히 가해자의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는 불필요한 시선을 받게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영상 말미에 나왔다. 전씨는 '안전한 대한민국' 관련 질문에 "어두어지면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집에 잘 들어갔어' 안부를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고 "발언이 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논란이 될 내용이 아니"라며 "가해자를 남자로 특정한 것도 아니고 남녀 구분 없이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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