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은행 밟았네"…도봉구 은행열매 없애기 대작전

진동 수확기·수거장치 도입하고 수나무로 교체

서울 도봉구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도봉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도봉구는 가을철 악취 주범인 은행열매를 없애기 위해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와 '은행열매 수거장치'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장대로 은행열매를 털어야 했다. 진동 수확기는 분당 800회 진동으로 열매를 털어 작업시간과 업무량이 크게 줄어든다.

암나무가 특히 많은 창동주공17·18·19단지 아파트 일대와 대상타운현대아파트~도봉중학교 사이 마들로에는 은행열매 수거장치 45개를 설치했다. 열매가 바닥이 아닌 그물망에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도 10~11월 가동한다. 기동반은 민원사항을 처리하고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주변, 상가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도봉구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점차 교체하고 있다.

현재 도봉구 은행나무 가로수 4811주 중 암나무는 22.7%다. 지난해에는 218주를 바꿔 심었고, 올해도 주민참여예산 등 1억원을 투입해 10월 중순까지 67주를 바꿔 심을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과 같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수거장치를 확대 설치하고 수은행나무로 계속해서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