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영 성적표 발표…연봉 10% 깎이는 최하위 기관은?

행안부, 272개 지방공기업 지난해 경영평가 발표
광주도시철도공사 가등급, 서울교통공사 다등급

행정안전부 청사 전경 ⓒ News1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카이로전동차 기술용역을 수주하는 등 신규 사업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사회성과 측정체계를 수립하고 43억7600만원의 사회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가~마등급 중 가등급을 받았다. 경영 악화로 구조조정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다등급이다.

5일 행안부는 전국 272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지속가능 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는 세부지표로 코로나19 대응 지표를 도입했다.

지방공기업의 재무관리 등 지속가능경영 분야 평가는 1년 전보다 0.19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재난·안전 등 사회적 가치 분야는 0.93점 올랐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들이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됐지만 지역 소상공인 회복 지원, 지역 소비·투자 확대 등 위기 극복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장 높은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광주도시철도공사, 부산도시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32곳이다.

이번 경영평가에 따라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을 차등 지급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평가급이 없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 해 연봉도 5~10% 삭감한다.

최하 라등급을 받은 기관은 청도공영사업공사, 전주시상수도, 상주시상수도, 영덕군상수도, 영동군상수도, 영천시상수도, 울진군상수도, 합천군상수도 등 8곳이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6곳을 선정해 경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창원레포츠파크, 영양고추유통공사,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등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지방공기업이 어느 때 보다 주민의 생활과 지역의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