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엔 청소년도 코로나 백신…"7~8월 중 고3 접종 완료 계획"

3분기 접종계획에 청소년 포함 검토…미국선 12~15세에 화이자 백신 승인
추진단 "국내선 식약처 허가변경 선행 후 접종 결정할 사안"

11일 오전 울산 남구 강남초등학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음상준 이형진 기자 = 정부가 올 3분기 접종계획에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포함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7~8월 중 우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하 연령의 접종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6~17세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부분을 3분기 접종계획 대상자 선정 시 검토할 것"이라며 "고3 학생의 경우 교육당국과 협의해 방학 중인 7~8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분기 청소년 접종에 사용될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력하다. 현재 국내 허가된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의 경우 16~17세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허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캐나다와 미국 보건당국은 12~15세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긴급사용승인까지 냈다.

이에 따라 향후 화이자의 허가 변경 신청이 있을 경우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변경 심사 아래 12~15세 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 국내 허가사항상 아직 16세 이상 접종만 가능하다.

이 단장은 "화이자의 접종연령을 12세에서 15세로 낮추는 부분은 식약처의 허가변경이 먼저 선행될 사안"이라며 "허가 변경 이후에 국내 접종대상 확대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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