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단 '나다움 어린이책'…'19금 논란'에 사업중단
김병욱 의원, '성노골적 표현, 동성애 미화' 비판
"기본 내용이 좋은 책, 차별 않는 마음 키운다" 반발도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성(性)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는 논란을 빚었던 '나다움 어린이책'의 보급사업이 중단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 사업'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게 하자는 취기로 기획됐다. 여성가족부가 제안해 어린이재단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전날(26일)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이번 사업에서 보급도서로 선정된 책들이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여가부가 초등학교에 배포한 나다움 어린이책 중에 성교를 '신나고 멋진 일'로 설명하는 등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동성애를 조장하고 미화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 내용에 관해 사실 평이 좋은 책들"이라며 "'어떻게 아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설명할 보조자료가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또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는 교사와 학부모의 판단 속에서 하면 되는 것이니 너무 과장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것 같다"며 "성소수자 관련 내용은 가족 다양성이나 차별하지 않는 마음을 좀 더 지키고 키우려 했던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어린이재단은 "재단은 이번 책 선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사업 공동진행기관으로 도서 내용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이 확인됐다"라며 "그래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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