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절역∼서울대입구역 잇는 '서부선 경전철' 민자적격성 통과

2023년 착공, 2028년 개통 예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 지하철 6호선 은평 새절역에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 구간 16.15km를 잇는 서부선 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구간에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하며 연계하는 지선노선으로 2000년대 초 노선을 계획한지 20년 만의 결실이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촌과 여의도와 같이 대학과 상업, 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해 주요구간의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되어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점에서 새절역에서 마지막 종점인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 약 36분이 걸리는 반면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사업은 올 하반기에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실시된다.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착공에 나서 2028년에는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북권과 서남권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도 소외된 지역이기에 서부선 경전철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20년 간 기다려오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