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자처방전’으로 코로나19 감염방지 나선다

비대면 처방전 시스템 구축해 감염 확산 방지 및 편의성 향상

서울대병원 모바일앱 화면(사진제공=서울대병원)ⓒ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서울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처방전 발급을 시작했다. 환자들과의 비대면 처방서비스를 늘려 업무 효율성 및 환자 편의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전자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한시적 전화 상담·처방 허용을 통해 대구·경북 환자를 중심으로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처방전 전달방법으로 팩스를 이용해 환자 거주지 주변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달했다. 그러나 팩스는 보안에 취약한 점이 문제로 떠올라 보완책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모바일 앱, 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 클릭 몇 번으로 환자 인근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으며 보안도 우수하다.

현재 전자처방전은 전화상담 환자와 더불어 일반 외래진료 환자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 ‘전자처방전’ 메뉴를 클릭하거나 병원 홈페이지의 ‘원외처방전 발행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병원 및 약국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팩스 처방전 발송은 편의성 및 보안 관련 이슈가 있기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산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며 "팩스 처방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병원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대면 처방전 전달을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