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청계천 수표교, 생생한 영상으로 만난다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

1887년 이전 청계천 수표교 모습.(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조선시대 청계천 수표교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내년 3월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개천에 있었던 수표교를 주제로 한 기획전 '수표교, 한양에 비가 내리면'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시대 한양의 수표와 다리 그 주변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몰입형 영상 체험공간을 구성, 현재 청계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수표와 다리를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다.

영상체험공간에서는 전시 공간 한가운데 수표를 중심으로 천장을 제외한 벽면과 바닥 등 5면에서 입체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수표교의 현재모습, 홍수, 왕의 행차, 답교놀이 등 10개의 시퀀스로 구성된 영상이다.

특히 도입부의 수표교가 축조되는 3D영상과 수표를 쓰러뜨릴 듯 밀려드는 빗물이 흐르는 영상은 관람객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수표교 주변 백성들의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수표교 주변은 종로거리와 시전이 인접한 상업중심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영희전을 향하는 어가(御駕)가 지나고 다리밟기가 성행했으며 풍류를 즐겼던 이들의 시제에도 수표교가 단골로 등장했다. 또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이자 약방거리 혜민서(惠民署)골이 가까이 있었고, 조선에 들어온 청나라 상인들의 삶터이기도 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한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