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청계천 통제·이재민 발생

29일 아침까지 150㎜ 이상 비 더 내릴 수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이 출입통제돼 있다. 2019.7.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청계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일부 지역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9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은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으며 중부지방은 50㎜에서 100㎜ 이상의 비가 29일 오전 9시까지 올 전망이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강원영동, 남부지방, 제주 지역도 이날 오후까지 5~6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누적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이 이날 26㎜의 비가 온 것을 비롯해 24일부터 현재까지 179.5㎜를 기록했으며 인천(257.5㎜), 김포(173.5㎜), 포천(186.5㎜), 횡성(154.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굵은 비로 인해 피해도 커지고 있다. 경기 광주에서 석축 추가 붕괴 우려로 9세대 14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들은 인근 모텔로 대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주택 6가구(서울 용산1, 가평1, 안산1, 정읍1, 순창2)가 일시 침수됐다가 배수가 완료됐고 농작물 123.3㏊(전북 99.7㏊, 충북 8.5㏊ 등) 등이 물에 잠겼다.

전북에서 비닐하우스 39동과 전남 곡성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됐으며. 석축·담장 등 붕괴 4건(서울 강남1, 인천 연수1, 경기 광주1, 강원 횡성1) 등이 발생했다.

충남 부여군 사비로 일대에 지난 27일 저녁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며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됐다. (독자제공) 2019.7.2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 청계천은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현재까지 청계천 시점부~황학교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국립공원 2개소(북한산, 변산) 111개 탐방로에 출입이 금지됐다. 순창 화탄교 도로도 통제 중이다.

집중 호우로 3개 댐(팔당, 괴산, 보성강)의 수문이 방류되고 있으며 댐 저수율은 52.7%(예년 48.5%)를 기록 중이다. 홍수조절용량은 59.2억톤으로 16개 중 15개 보를 방류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2만9805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이며 1만3262개소의 예찰활동과 8666개소의 예방조치를 진행했다.

중대본은 집중호우 대비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