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고와 흡사하게'…항공승무원 소방교육 실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사시 대처능력 높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항공승무원들이 다양한 소방교육을 통해 유사시 대처능력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은 지난 15일 영남119특수구조대 훈련장에서 항공승무원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티웨이항공사 항공승무원 20여명이 참가했으며, 항공기 안전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단순 소방안전체험 수준을 넘어 승무원들이 현직소방관이 하는 공기호흡기 장착 인명구조와 농연훈련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도록 하는 것을 연습했다.
승무원들은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걸어서 훈련탑 외부계단을 통해 직접 6층까지 올라가 가상화재를 진압하고 인명 대피훈련을 했다.
또 지하 농연훈련장에 배치된 마네킹을 구조하고 탈출하는 시나리오 훈련으로 실제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체력적 한계를 느껴보는 훈련도 펼쳤다.
훈련을 마친 이경민(티웨이 객실승무원) 교육생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특화된 훈련시설에서 체험교육을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항공종사자들이 훈련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처럼 다양하고 강도 높은 소방훈련이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한 분야를 한 대상으로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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