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모자 표절논란'…듀카이프 "상생 대신 고소"vs한세"기존제품"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생 패션 브랜드 듀카이프가 한세실업의 자회사 한세MK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한세엠케이 측이 소송을 걸겠다며 겁박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듀카이프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세실업 본사 앞에서 '한세MK 표절규탄' 집회를 열었다.
듀카이프 측은 지난 2016년 자신의 브랜드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 끌던 '마스크 모자'를 한세MK측이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스크 모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환경을 반영, 마스크를 모자에 쉽게 걸 수 있도록 모자의 양측에 마스크 걸림 장치를 장착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황인영 듀카이프 대표는 "창업 이후 1년 반의 노력 끝에 첫 히트 아이템을 냈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표절로 기쁨은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참여했던 패션박람회에 한세MK 직원들이 찾아와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마스크 모자의 시장성과 향후 사업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한세 NBA 모자는 촬영해 간 우리의 마스크 모자 제품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출시한 제품이고, 대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우리 회사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듀카이프는 지난 9월 한세MK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
듀카이프 측은 "지난 15일 집회 개최를 계획하자 한세MK가 대화를 제안하며 상생과 협의의 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온 연락은 대형 로펌을 선임해 우리를 명예훼손·업무방해죄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겁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듀카이프는 한세MK를 부정경쟁방지법,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추가 고소하는 등 맞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패션계 의 고질적인 병폐인 무분별한 표절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세MK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모자 디자인은 듀카이프에서 출시하기 전 이미 존재한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새롭거나 독창적인 방식이 아니다"며 "표절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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