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나는 유수지를 공원으로…마포구 성산유수지 복개
2020년 6월 준공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30일 성산유수지 복개 및 공원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그동안 주변 아파트의 경관을 저해하고 악취가 발생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유수지 복개사업을 추진, 악취를 막고 주변 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유수지의 치수 기능 외에도 도시적, 공간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주민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 2015년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2020년 6월을 준공 예정이다.
복개면적은 2000㎡으로 공원 1260㎡와 주차장 34면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시비와 구비를 합쳐 52억3300만원이 투입된다.
성산동에 거주하는 최재형(42)씨는 "평소 불광천으로 운동 다닐 때마다 냄새가 나고 보기가 좋지 않았다"며 "공원이 만들어지면 쉴 공간도 생기고 주변 하천과도 잘 어울려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성산유수지 복개사업은 구민들의 오래된 염원이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을 위한 친화적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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