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등 유아 숲 체험원 47개소 12일 동시 개장

어린이집·유치원 506곳 사전 신청

서대문구 인왕산 유아숲체험원에서 밧줄놀이 중인 아이들(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남산공원, 삼청공원 등에 조성한 유아 숲 체험원 47개소를 12일부터 동시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아 숲 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인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가까운 숲으로 나가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곳이다.

올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506곳이 유아 숲 체험원을 이용하고자 연간 사전 신청을 했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 숲 체험원에서 지도사와 함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유아 숲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도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유치원생들과 겹칠 수 있어 한적한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 체험은 학습 능력, 환경 감수성, 면역력, 사회성이 발달되고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유아 숲 체험원은 2012년 조성 이후 지난해까지 총 87만여명이 이용했다. 매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동네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10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아 숲 체험 위치도(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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