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기념관 서울 청계천에 들어선다
지상 1~6층 규모·지원시설도 함께…12월 개관
건물 정면에는 전태일 열사 자필편지 필체 그대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는 12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 노동자 건강증진센터, 노동권익센터, 공유 사무공간 등 노동자 지원 시설도 이곳에 둥지를 튼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지난 9일 착공했다. 종로구 청계천로에 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940.73㎡)로 들어서는 이 시설은 전태일 기념관(1~3층)과 노동자 지원시설(4~6층)로 구성된다.
전태일 기념관으로 꾸며질 1~3층에는 전시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노동 관련 문화공연이 열리는 50석 규모의 공연장 등이 위치한다.
노동자 지원시설로는 소규모 노동단체나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노동허브'(공유사무공간)와 비정규직 소외계층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 예방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노동자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취약근로자 지원을 위한 노동복지 중심기관인 서울노동권익센터도 현재 안국역 인근에서 이 건물 5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건물 정면에는 금속재 스크린으로 된 전면 커튼월(Curtain wall)을 입혀 1969년 전태일 열사가 근로감독관에게 쓴 자필편지 전문을 필체 그대로 구현한다.
건물 밖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의지가 담긴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설치해 노동권익 상징시설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개관 이후에는 10분 거리에 있는 청계천변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과 연계해 노동권익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지역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노동에 대한 권리와 가치를 상징하는 시설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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