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14개 중·고교교복 물려주기 참여
세탁·수선 후 500~5000원에 판매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관내 중학교 7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4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달부터 4월 말까지 학교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열린다. 광진중, 광장중, 자양중·고등학교는 연중 운영한다.
각 학교는 구에서 행사비용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물려줄 교복은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수집한다. 기증된 교복은 세탁, 수선 등 손질을 거쳐, 동복 상·하의, 하복 상·하의, 블라우스, 조끼, 카디건, 넥타이, 체육복 등 품목별로 정리해 판매한다.
교복들은 신입생 및 전입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한벌 당 500~5000원 정도에 판매된다. 시중 가격보다 10~20배 저렴하다.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는 상품권이나 학용품, 필기구를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복판매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하는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
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해 교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113명에게 2260만원을, 차상위계층 101명에게 202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교복 물려입기 사업은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히 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며 "또 자원재활용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이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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