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 탈바꿈
김구 등 독립운동가 80명 기록공간
서울시 다양한 3.1절 99주년 행사
- 장우성 기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국내 최초로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1절 99주년을 맞아 전국 950개 지하철·도시철도 역 중 유일하게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새 단장한 안국역을 공개한다.
안국역 지하 4층 승강장 구간은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 80명의 업적과 어록을 기록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해 중 지하 2~3층도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한 전시·휴게공간으로 만든다.
3월1일 오후2시 '독립운동 테마 안국역 탄생' 행사를 연다. 기념행사에서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33인 위원장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310 시민위원단장이 3.1운동 99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힌다. 청소년 위원 33인은 열차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홍보한다. 가수 안치환씨, 개그맨 홍윤화·조승희씨가 참여해 열차 내 미니콘서트와 토크도 열린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3.1절 99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오후 2시30분에는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제99주년 3.1절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종교 대표자들이 독립선언문 낭독을 재현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여의도 SeMA 벙커에서는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돌아오지 못한 영혼'을 주제로 사진·영상·아카이브 전시를 마련한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 홋카이도에서 강제노동을 하다 사망한 115명의 조선인 희생자 유골을 한국·일본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발굴해 고국 땅에 안치하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손승현 한국예술원 교수의 사진 140여점과 데이비트 플래스 미국 일리노이대 명예교수의 다큐멘터리 영상 '길고 긴 잠', 송기찬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의 '또 다른 고향' 이 상영된다.
3월2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돌아오지 못한 영혼' 전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희생자 유골봉환에 도움을 준 도노히라 요시히코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 대표와 전몰자연락회 우에다 케이시,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정병호 한양대 교수 등이 발표한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99주년 기념마라톤대회'도 3월1일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박원순 시장도 참석해 기념사를 한다. tbsTV는 특별기획 '대한민국민주공화정, 100년의 약속'을 방송한다.
서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AP통신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복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물 보존사업 △삼일대로 등 3.1운동 상징공간화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 정신을 과거로 밀어내지 않고 현재로 이끌겠다"며 "현재의 사람들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듯 3.1정신이 시민의 일상이 됐을 때 숭고한 정신은 현실이 된다"고 밝혔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겨레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3.1운동의 위대한 뜻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nevermin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