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척, 브이, OK, X'…첫 대선 사전투표에 인증샷 릴레이(종합)
#2017대선 #투표인증 #19대대통령선거 해시태그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사전투표 나서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의 본투표(9일)를 앞두고 4, 5일 이틀간 대선 최초로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많은 시민이 투표를 마치고 찍은 '인증샷'을 SNS 등에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간이 갈수록 투표도장 인주가 찍힌 시민들의 손등 사진이 점차 많아졌다. 특히 올해 선거부터 그동안 특정후보의 번호를 상징할 수 있다며 금지됐던 '엄지척'이나 '브이'같은 표현들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해져 다양한 포즈로 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후보 지지자들은 엄지에 투표도장을 찍고 1번을 나타내는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후보 지지자들은 손가락으로 2번을 상징하는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후보의 지지자들은 엄지와 검지를 붙이고 손가락 세개를 펴는 소위 'OK' 표시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손가락 4개와 5개를 펴고 인증샷을 남겼다.
반면 반대를 의미하는 'X'자 표시를 하는 것도 가능해지면서 선호하지 않는 후보의 선거 공보용 포스터 옆에서 손으로 X자 모양을 만드는 시민들의 인증샷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인증사진을 올린 A씨는 "신분증만 있으면 1분 만에 투표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를 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시민들도 많았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B씨는 투표 후 속초로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뉴욕으로 떠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C씨는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공항에 설치된 사전투표장에서 투표인증샷을 남겼다.
이외에도 시민들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길" 등의 바람을 적으며 서로 투표를 독려했다.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투표 인증도 줄을 이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인스타그램 무한도전 공식계정을 통해 사전투표를 완료했으며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보아와 윤종신, 배우 김지훈, 이시형, 아이돌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등도 사전투표 대열에 합류해 투표 인증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시민들의 SNS 투표인증 행렬이 이어지면서 '트위터 코리아'는 '#2017투표했어요' '#2017투표하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손글씨나 투표인증 사진·영상을 남기는 이용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접어든 정당들도 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문재인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프리허그에 나선다고 약속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투표 인증샷에 '#사전투표했5'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인증샷 릴레이에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특정포즈를 짓는 투표 인증샷은 가능해졌지만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만약 기표가 된 투표지를 촬영한 것이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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