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주거복지 강국' 오스트리아를 배운다
빈의 세계적 공공주택 '칼 마르크스 호프' 방문
임대주택비율 26%…한국은 6.4% 불과
- 장우성 기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거복지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대표적 공공임대주택 '칼 마르크스 호프'를 30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오스트리아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6%로 OECD국가 중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다. 한국은 2015년 기준으로 6.4%다.
'칼 마르크스 호프'는 20세기 초 빈이 주도해 노동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한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으로 단일 주거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로 알려졌다. 건물 길이가 1100m, 폭은 101m에 이르며 현재 5500여명이 입주 중이다.
도시건축가 칼 엔이 설계해 1930년 완공했다. 총 1382호의 주택과 함께 다양한 공동세탁장, 유치원, 병원 등 공공시설이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칼 마르크스 호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람을 살게 해주는 정부인가, 당신이 알아서 생존하라는 정부인가는 큰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는 너무 각자도생의 사회다. 정부가 도대체 왜 존재하나. 서울시는 그렇지 않다"고 말을 꺼냈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단순히 잠만 자는 주택이 아니라 생활공동체가 가능한 주택, 맞춤형으로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택이 많아져야 한다"며 "서울시 청년주택, 사회주택이 바로 그런 주택이다. 맞춤형의 새로운 공동체 주택이 서울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칼 마르크스 호프는 시 주도로 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공급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시찰한 정책 사례를 서울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빈 시청에서 마카엘 호이플 시장과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도시협정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9월 열리는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 초청장도 전달했다. 서울시장과 빈 시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람베르토 자니에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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