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결정 당일 '폭력집회 조장혐의' 손상대 경찰출석
손상대 "태극기 든 이들의 진심 밝히겠다"
저항본부 "숨진 3명은 경찰 강경진압 때문"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을 내린 지난 10일 태극기 집회의 질서를 관리하지 않은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당시 태극기집회 사회를 본 손 대표는 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며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이들의 진심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키는 단체들과 전혀 다르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경찰이) 묻는 말을 들어봐야겠죠"라고 답했다.
손 대표의 경찰 출석에 맞춰 태극기집회 주최 측인 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회원 약 30여명은 경찰서 앞에 나와 손 대표의 이름과 함께 "힘내세요" "대표님은 잘못이 없어요" 등을 외치며 배웅했다.
이들은 손 대표 출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숨진 이들은 경찰의 강경진압 때문"이라며 "탄기국(국민저항본부) 측이 탄핵 전 탄핵인용을 가정한 경찰의 경력 배치도를 입수했을 때 배치도 상에는 전북경찰이 없었으나 당일 전북경찰이 전면에 나서 (강경) 진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숨진 3명을 위로하기 위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들이 전원 의사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사근 대한민국미래연합 대표도 "지난 10일 탄핵결정이 발표되자 마자 대중 속에서 욕을 하고 물병과 돌, 쇠파이프, 계란을 던지는 사람들이 나왔다'며 "이들은 태극기 집회 속에 들어 와있던 불순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일 3명이 숨진 것은 전적으로 경찰 책임"이라며 "종로 경찰서장과 서울청장, 경찰청장 모두 3명의 죽음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와 함께 경찰로부터 출석통보를 받은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전날 서면을 통해 경찰에 출석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8일 정 회장에 4월3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정 대표가 출석요구에 3차례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 등 조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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