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 칙칙한 의류수거함 대신 노란 '옷체통'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유발하고 있는 의류수거함이 신개념 의류수거함 '옷체통'으로 대체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관내 재활용 의류수거함 430개를 철거하고 신개념 의류수거함 '옷체통' 300개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구가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활용해 개발한 '옷체통'은 '옷'과 '우체통'의 합성어로 우체통의 이미지와 의미를 담았다. 가로 600mm, 세로 600mm, 높이 1500mm 규격으로 제작했다.

서초구의 따뜻한 이미지 컨셉을 위해 겉면에 노란 색상을 입히고, 불법스티커 부착방지를 위한 표면처리 등 기능적 요소를 가미해 기존 의류수거함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관리책임자 및 관리번호 등을 부여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지난 1월 특허청에 '옷체통' 디자인에 대한 특허 출원등록을 마쳤다.

의류수거함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옷체통 설치로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의류 등 자원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nn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