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정치1번지 운현궁서 고종-명성후 결혼식 재현

운현궁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서울시 제공) 2016.9.23ⓒ News1
운현궁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서울시 제공) 2016.9.23ⓒ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대한제국 첫 황제 고종이 즉위 전인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흥선 대원군 이하응도 사저로 이용하며 정치활동의 중심지로 삼았다. 고종이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와 백년가약을 맺은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4일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연다. 혼인 당시는 대한제국 건국 전이라 명성황후가 아닌 명성후라 부른다.

1886년 16세에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 민씨는 별궁인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절차를 교육받았다. 그해 음력 3월21일 당시 15세의 고종과 혼례를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과 군사들과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주됐던 '궁중정재'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가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의식' 등을 선보인다.

10월1~22일 매주 토요일에는 운현궁 앞마당에서 '통기타와 함께하는 낭만콘서트' 무료공연도 열린다.

자세한 안내는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나 관리사무소 (02)766-9090.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운현궁은 도심 속 고궁으로 유서깊은 곳이자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예술복합공간"이라며 "운현궁 나들이로 우리 고유의 궁중문화,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never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