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서울 지역 쏠림↑…기회균형 비율도 낮아

서울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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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서울 지역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기회균형선발 전형 역시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대로부터 받아 분석한 '2012~2016년 지역균형 선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27.5%(156명)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부터 시행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서울대 입학생의 대도시 집중이 심화되자 도시농촌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앞서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2012년 22.1%(132명) △2013년 20.5%(142명) △2014년 25.7%(175명) △2015년 26.8%(141명)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 학생 비율 또한 올해 52%(295명)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 학생 비율은 2013년 55.5%(385명)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48%(272명)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소외계층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경로인 서울대 기회균형선발전형의 비율도 다른 대학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부터 실시된 서울대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2012년 5.8%(195명)에서 2016년 4.9%(163명)으로 줄었다. 이는 같은 해 국·공립대 평균인 10.7%의 절반도 안 되며 지역거점 국립대 중 최하위의 수치로 나타났다.

오영훈 의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기회균형선발전형을 확대하기 위해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k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