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불도저시장' 김현옥 기획전시회
7월1~8월21일 무료
- 전성무 기자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불도저시장'으로 불렸던 고(故)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삶을 조명하는 기획전시회를 연다.
1966년 4월1일부터 1970년 4월15일까지 4년간 제14대 서울시장으로 재직한 김 전 시장은 '도시는 선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서울 곳곳에 도로개설 및 확장, 고가도로와 지하도를 건설했다. 이 때문에 '불도저시장'으로 불렸다.
강변북로, 세운상가, 여의도 윤중제를 비롯해 북악스카이웨이, 남산1·2호터널, 서울역고가도로가 김 전 시장 재임기간에 건설됐다.
1960년대 서울은 판잣집으로 가득했고 도로 위로는 자동차와 전차, 사람이 서로 얽혀 다녔다. 김 전 시장은 도로확충, 변두리지역개발, 도시입체화, 한강과 여의도개발, 판자촌 철거 및 시민아파트 건설 등을 통해 서울을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1966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오늘날과 같은 서울의 뼈대를 만들었다.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형도로, 외곽과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를 확장했다.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도로는 710㎞가 신설되고 50㎞가 확장됐다.
이 시기 건립된 세종로지하도, 삼각지 입체교차로는 도시입체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식됐다. 벚꽃축제로 유명한 현재 여의도 여의서로(윤중제)도 이때 건설된 것이다.
김 전 시장은 그러나 1970년 4월8일 마포구 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붕괴사건'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1973년 내무부 장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난 그는 1981년 부산 장안중학교, 1989년 부산 장안여고 교장으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이번 전시는 김 전 시장과 함께 활동한 차일석 전 서울시부시장, 류동주 비서 등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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