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인조잔디→흙' 또 바뀌는 학교운동장…"혈세 낭비"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한 학교 운동장 모습 ⓒ News1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한 학교 운동장 모습 ⓒ News1

(서울=뉴스1) 손인호 인턴기자 = 학교 운동장에 깔렸던 인조잔디가 10여년 만에 다시 흙으로 바뀔 처지에 놓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인조잔디가 유해성 논란을 빚자 학교운동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2000년대 초.중반 '학교운동장 선진화 사업'이란 이름으로 인조잔디가 운동장에 깔리기 시작했다. 흙먼지도 날리지 않고 배수도 잘돼 학교의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인체에 해로운 납 등 각종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내구연한이 지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자 부산시교육청은 인조잔디의 퇴출을 결정하고 인조잔디를 이전의 흙(굵은 모래)운동장으로 전환할 경우 학교당 2억원 상당의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누리꾼 대부분은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누리꾼 'twis****'는 "잔디 회사 사장이랑 시공 업체 배만 불려줬다"고 말했다.

누리꾼 'kjh2****'는 "흙 운동장으로 바꾸고 나선 먼지 날린다고 민원이 들어올 것"이라며 다시 흙 운동장으로 바꾸려는 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책을 비판했다.

누리꾼 'muzz****'는 "정치나 교육이나 생각 없는 탁상행정 때문에 세금이 낭비된다"며 갈팡질팡하는 정책에 발생하는 세금 낭비를 문제 삼았다.

누리꾼 'sies****'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인조잔디를 깔았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 게 대안이 아님을 지적했다.

new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