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일본, 78년만에 앉은키 검사 폐지 “왜 쟀던 거지?”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일본에서 앉은키 검사를 폐지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온라인에 ‘일본에서 78년 만에 사라진 검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말한 '일본에서 78년 만에 사라진 검사'는 바로 ‘앉은키 검사’다.
글은 일본에서 1937년부터 실시한 앉은키 검사가 28년 만에 폐지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글에서 밝히고 있는 앉은키 폐지의 이유는 황당하게도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다.
실제로 일본의 온라인 매체 라이브도어(Livedoor)는 이 트윗의 내용을 보도하며 2016년 4월에 실시하는 진단 항목에서 앉은키 측정이 제외됐다고 밝혔다.
화제가 된 트윗은 일본의 트리위터리안 ‘@Poolie82’가 올린 글로 그는 이 트윗에 “전후 70년 동안 이런 단순한 답을 아무도 몰랐나. 오히려 이걸 눈치채지 않게 해준 앉은키 측정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밝히고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15일 오전 10시 현재 7만명 가까이 리트윗됐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국의 누리꾼들도 앉은키 검사가 무엇을 위한 검사였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리터리안 ‘@Racun park’은 그러고 보니 궁금한 게 앉은키 검사는 시작되었던 이유가 뭐야?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다른 트위터리안 ‘@Daniel_gene’도 “생각해보니 앉은키는 허리가 긴지 다리가 긴지 나누는 척도일 뿐이잖아”라며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앉은키 측정이 쓸모없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앉은키 검사가 폐지된다는 트윗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은 시민들의 인식 속에 학교 신체검사 때 앉은키를 쟀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인해 본 결과 현재 한국의 학교에서도 앉은키를 재지 않고 있다.
앉은키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교욱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2006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학교신체검사’가 ‘학교건강감사’로 바뀌었고 이때 앉은키 항목이 제외되었다” “법 개정되는 가운데 여러 부서와 함께 검토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외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009년 발행한 자료를 보면 “1951년부터 실시된 운동능력검사 위주의 '학생신체능력검사'는 단순 측정·기록에 그치고 후속 조치가 미진하여 학생들의 체력저하 및 비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검사 내용과 항목을 수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변경된 측정 항목들을 보면, 키와 몸무게등 기본적인 신체사항뿐만아니라. 체질량지수, 상대체중 등 비만과 관련된 항목과 혈압과 신장질환 등 다양한 건강검진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사전에서 정의하는 앉은키는 허리를 펴고 앉았을 때 의자의 면에서 머리끝까지의 수직거리를 말한다. ‘영양학사전(채범적 지음, 1998년)’에선 앉은키는 “성장 발육의 지표중 하나로 측정”한다며 앉은키가 “내장기관을 둘러싸는 구간의 길이에 관련되어 있으며, 생리학적 기능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측정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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