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새단장 후 1년…효과는?
메르스 탓 관람객 줄었지만 역산하면 90만명 늘어나
- 고유선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새단장을 마친 후 다시 문을 연 지 1년이 지나면서 리모델링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낡은 놀이기구, 노후된 시설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던 어린이대공원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는 지 여부가 관건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관람객 수는 재개장 이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수는 더 증가했다. 관람객 수만으로 효과를 평가한다면 일단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27일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의 수는 지난달 말 기준 610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0만명에 비해 10만명 줄었다.
그러나 9~10월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5월에 메르스 여파로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람객 수는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10만명 정도 관람객이 줄었지만 5월 달에 줄어든 100만명을 고려하면, 지난해에 비해 90만명 정도가 더 많이 온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며 "관람객 수는 올 연말까지 지난해의 990만명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관람객 수는 놀이동산을 찾는 시민 이외에도 동물원을 방문한 시민들의 수까지 모두 집계되기 때문에 관람객 수 증가가 곧 놀이동산의 성공을 '절대적으로' 방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기간 동물원의 환경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놀이동산의 환경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관람객 수 증가에 리모델링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은 "관람객 수가 증가한 데는 동물원 등 다른 이유로 인해 어린이대공원을 더 찾아준 시민들의 수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놀이기구와 시설을 교체한 효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200억원을 들여 놀이동산의 88열차, 다람쥐통 등 오래된 놀이기구 9개를 철거하고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외국 놀이기구 8종과 국내 기구 2종 등 10종을 설치했다.
과학오락관 등 노후 건물 2개 동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올렸으며 놀이동산 내 하수관, 조경, 바닥 포장 등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1973년 개장했으며 2008년 시작된 정밀안전진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최종 철거가 결정돼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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