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20% 더'…서울시, 외국인 관광택시 운전자 모집

영어·일어·중국어 회화 가능해야…내달 4일까지

서울 인터내셔널택시(사진=인터내셔널택시 홈페이지 캡처) 2015.8.27/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시는 택시 운수종사자 중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회화가 가능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외국인관광택시 운전자를 9월4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관광택시 운전자로 선발되면 인천·김포공항에서 별도 배차를 받고 외국인이 탑승할 경우 일반 택시요금보다 20% 요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정액요금제(서울시↔인천공항 운행 시) 및 대절요금제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도 적용할 수 있다.

응시 자격은 현재 서울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운수종사자로서 응시일 기준 교통사고특례법 제3조(처벌의 특례)에 의한 10대 중과실 사고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원자는 영어, 일어, 중국어 가운데 1개 이상 외국어를 구사해야 하며 단독 또는 2~3개 언어에 복수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중국어 지원자의 경우 중국어만으로는 단독 응시할 수 없다. 서울시는 "단체 관광객이 많은 중국인 여행 특성상 공항택시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접수 방법은 응시지원서를 외국인관광택시 홈페이지(www.intltaxi.co.kr)에서 내려받은 뒤 작성해 팩스(02-464-4432)나 이메일(daehan3169@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내달 16일부터 18일 사이 구술 및 인성 평가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면접관과 날씨·요금·관광·음식·문화 등에 대해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시는 면접에서 외국어 능력과 함께 서울에 대한 이해와 자질, 서비스 마인드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면접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교육 등을 거쳐 내달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외국인관광택시는 총 371대이며 모두 347명의 운수종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바가지 요금, 불친절 등으로 외국인에게 부정적이었던 서울택시의 이미지를 바꿔주실 친절한 분들이 많이 응시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택시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인터내셔널택시 회원지원팀(1644-2255)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