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영지버섯 닮아, 먹으면 죽을수도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붉은사슴뿔버섯을 약용버섯인 영지버섯으로 잘못 알고 채취해 먹은 뒤 중독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붉은사슴뿔버섯은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T-2의 진균독소로,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 시 자칫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 버섯은 갓이 나오기 전의 어린 야생 영지버섯과 모습이 거의 흡사해 점차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붉은사슴뿔버섯 중독사고는 최근 5년간 서울, 인천, 김포, 고양 등 경기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석순자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붉은사슴뿔버섯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소량(180㎖ 1잔)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다"며 "채취한 버섯은 먹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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