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안티블로거, 포기 선언…"비난글 쓰지 않겠다"

가수 장윤정(인우프로덕션 제공). © News1
가수 장윤정(인우프로덕션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장윤정 안티블로거'로 알려진 송모(50·'콩한자루' 블로그 운영자)씨가 장윤정에 대한 공세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23일 송씨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como2020)에 '제 역할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제 장윤정을 비난하는 글은 쓰지 않으련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 라며 "사실 내용 공개도 명예훼손죄라고 한다. 장윤정 측의 고소 세 번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윤정 안티블로거 '콩한자루'. © News1

마지막으로 송씨는 "경찰의 수사방식에 불만이 많다. 쌍방 고소·고발 건만 법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하며 글을 끝마쳤다.

송씨는 지난 10월22일 장윤정이 어머니 육씨의 지인을 감금,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장윤정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12월2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장윤정을 '혐의없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반면 송씨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무고, 모욕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윤정의 무혐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송씨는 "재수사에 항고까지 할 것이고 가족을 통해 추가고소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3일 만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포기' 선언을 하게 됐다.

송씨는 블로그 '콩한자루'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장윤정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송씨의 '포기 선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성할 줄은 모르고 자기가 무슨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말하네", "당당하더니 왜 이렇게 갑자기 꼬리를 내릴까", "응원한 누리꾼이랑 지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