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서은, 자필 사과문 공개…"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변서은 미투데이(/byunseoeun91). © News1
변서은 미투데이(/byunseoeun9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몸이나 팔아"라는 글을 올려 '막말 파문'을 일으킨 변서은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변서은은 18일 자신의 미투데이(/byunseoeun91)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그가 종이에 쓴 사과문이 담겨있었다.

변서은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최근 민영화 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친구들과 민영화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발언을 순간 감정으로 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질타를 받는 것이 백번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 입장을 전했다.

변서은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나의 말과 행동에도 신중을 기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변서은은 철도 민영화에 대한 비판 의견을 피력하는 글을 쓰면서 박 대통령에게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라는 말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페이스북에는 반말로 작성한 사과문과 누리꾼들에 대한 훈계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변서은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이에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모두 폐쇄했다.

변서은의 자필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잘못을 공감하고 사과했으면 됐습니다", "꼭 악플만 있는 게 아니라 선플도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 너무 암담해하지 마세요", "누구나 실수는 하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넘어가 줍시다" 등 변서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누리꾼들은 "이렇게 짧은 글 써놓고 어쩌라는 건가", "겨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이렇게 끝내려는 건 아니겠지", "누군지 알지도 못했는데 이 기회에 이름은 확실히 기억하겠네", "변서은씨, 박 대통령 나이가 몇인지나 아십니까" 등 여전히 변서은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