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민심',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번질 조짐
19일 서울광장 촛불집회서 "국방부 규탄" 더해질 듯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지난 대선 당시 인터넷 댓글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시민단체와 야권이 진행해오던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촛불집회에 국방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까지 더해질 조짐이다.
앞서 군은 사이버사령부 요원 4명이 대선 당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다고 시인한 바 있다.
참여연대 등 2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6차 집중 촛불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국정원과 더불어 국방부에 대한 규탄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정원 시국회의에 참가하는 진보연대 측 관계자는 "국정원 개혁문제와 더불어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활동에 대한 발언도 준비됐고 대회 주요 문구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같은 곳에서 민주당은 '제8차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시민단체와 야권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에 모두 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18일 국방부와 국정원 심리전단의 공조 여부, 사이버사령부 조직차원에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안규백 의원과 진성준·민홍철·김광진 의원을 각각 단장과 위원에 선임했다.
기존에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단체도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작업과 관련한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할 예정이거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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