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두유 일부 제품에 GMO 옥수수기름 사용"
경실련, 12개 업체 108개 제품 GMO 사용여부 확인
삼육식품의 일부 두유 제품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옥수수로 만들어진 옥배유(옥수수기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 두부, 두유 등 12개 업체의 제품에 GMO 사용 여부를 확인 요청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경실련은 농심, CJ제일제당, 남양유업 등 12개 업체 108개 제품에 대해 GMO 사용여부를 확인 요청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대부분 제품에 Non-GMO 대두와 옥수수를 사용해 해당 제품을 생산한다고 소명했다.
경실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과자, 두부, 두유가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혀옴에 따라 GMO 표시제를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원료, 제조, 유통 등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GMO 표시제를 반대하는 측은 원료 수입비용 상승과 시설비용 증대, 제조 및 유통비용 증가 등을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중에서 삼육두유 A·B 제품에 GMO 옥수수로 만들어진 옥배유(옥수수기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외래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기름을 사용해 현행법상 GMO 표시 대상에서 제외돼 관련 표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경실련은 "유명무실한 현행 GMO 표시제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소비자의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GMO 표시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의 GMO 표시제도는 원재료 기준이 아닌 제조·가공 후 DNA 또는 외래단백질 검출여부와 주요 원재료 사용함량 5순위 이내에 대해서만 표시하도록 돼 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4월부터 대두 또는 옥수수가 원재료인 과자, 두부, 두유 등 135개 제품을 조사하고 이 결과 단 한 제품도 GMO 표시를 하지 않았으며, 이 중 수입산 대두나 옥수수를 원재료로 사용한 108개 제품에도 GMO 관련 표시가 없었다고 문제제기한 바 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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