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김미경 논문 표절? 누리꾼들 반응이…

김미경 페이스북 © News1

스타 강사 김미경이 '인문학 비하 발언' 논란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발단은 조선일보가 김미경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1면으로 다루면서다. 매체는 김미경이 작성한 석사학위 논문은 기존의 연구 논문 최소 4편을 짜깁기 한 것이라 보도했다. 김미경은 단어도 바꾸지 않은 채 통째로 각 논문에서 문장과 문단을 가져다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해당 기사를 리트윗하며 '실망이다', '한국은 표절에 짝퉁이 판치는 나라구나'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mind*****)은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그도 역시 스펙을 하나라도 더 늘려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snr******)도 "길을 만드는 이들이 뒤따르는 이들의 발걸음 흐트러지게 하는 군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씨는 해명 비슷한 말을 했는데, 이게 더 문제가 됐다. 김미경씨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설문조사에 집중한 논문이기 때문에 일반적 논리에 대해서는 (표절을) 찾아냈다면 찾을 수 있을 것같다"며 "야간대학원 분위기 잘 아시지 않느냐. 전혀 표절이니 뭐니 (따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교수들도 논문 쓰는 것 자체를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논문 자체가 교수들이 신경 안쓰는 논문"이라고 말했다.

누리꾼은 "자기 잘못한 걸 싸잡아서 모두 그런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책임회피"라는 반응이다. 반면 한 누리꾼(@ein*****)은 "김미경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논문표절을 mp3 다운받아 노래 듣는 수준으로 아는 사회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미경도 잘못이지만 너도 나도 베껴쓰는 문화가 일반화된 건 사실이라는 것이다. "김미경씨는 박원순 시장이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 등에 기부하는 등 나름 사회적책임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라며 김미경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걸 안타까워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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