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염산 누출사고 초기대응 돕는 가이드북 발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전국 대응기관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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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누출사고, 상주 염산 유출사고와 같은 화학믈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자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 사고 초기대응자가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의사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신 '2012 유해물질 비상대응 핸드북'과 '2012 사고대비물질 KEY INFO GUIDE'를 발간·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 유해물질 비상대응 핸드북'은 UN번호, 영문명, 한글명, CAS번호 등 다양한 분류체계로 화학물질을 검색하는 색인별 화학물질 목록을 수록해 화학물질 사고시 각 물질별 대응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유해화학물질의 화학적·독성학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한 물질유형별 비상대응지침, 유해한 기체에 의해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피난시켜야 하는 초기이격거리 및 방호활동거리표 등으로 부록을 구성했다.

특히 캐나다⋅미국 위험물 운송사고 대응가이드북 최신판인 '2012 ERG(ERG: Emergency Response Guidebook)'를 번역⋅제작하고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과 공동 작업해 정보의 다양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2012 사고대비물질 KEY INFO GUIDE'는 환경부가 독성이나 폭발성이 강해 사고시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돼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해 관리 중인 화학물질 69종의 성질, 위험성, 방제요령 등 초동대응정보를 요약⋅정리했다.

화학사고 시 소방관, 환경청 직원 등 현장활동을 하는 초기대응자 자신과 주변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고물질의 특성, 위험성, 방제요령 등 초동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환경과학원은 이번에 발간한 핸드북 3000부를 화학사고를 담당하는 전국 100여개 대응기관에 배포해 환경청·시청 공무원, 소방관, 군인, 경찰관, 해양경찰관 등이 화학사고 초동대응 및 확산방지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책자는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 홈페이지(http://ccsms.nier.go.kr)와 화학물질안전관리정보시스템(http://kischem.nier.go.kr)에서 파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