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과대포장 규제강화와 친환경포장 확대로 폐기물 절감 추진

2013년 신정을 앞두고 정부가 과대포장 규제와 친환경포장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자 설 선물세트 준비시점부터 유통업체에 포장간소화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등 판매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수칙'을 통해 선물세트의 포장횟수를 2차 이내로 줄이고 포장공간에서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75% 이상으로 하며 띠지·리본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공품에 대해서도 법에서 정하는 포장횟수와 공간비율을 초과한 제품을 제조한 생산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 업체 중심의 과대포장 절감정책으로는 포장간소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는 소비자에게 친환경포장을 알리고 기업의 친환경포장을 장려하는 정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11년 설립된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을 주축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 친환경포장 인증마크제도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포장 홍보‧정보제공 사업은 진행해왔다.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을 지원‧홍보해 기업과 일반의 친환경포장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소위 ‘착한포장’ 실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친환경포장 인증마크(GP마크)제도 도입을 본격화해 소비자의 녹색제품 구매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GP마크 시범사업에 참여한 품목은 삼성전자(주) 냉장고 포장, (주)아이팩 닥터유 에너지바 낱포장, 크라운제과 쵸코하임 케이스, 웰더(주) 달걀포장 등 총 12개 품목이다.
환경부 담당자는 "친환경 포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먼저 그린포장을 알아보고 상품선택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매일 1만8000톤 이상 발생하는 포장폐기물을 절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두번째로 실시된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는 (주)팬택 리뉴(Renue) 휴대폰 포장, (주)오리온 초코파이 포장, 소프트팩(주) 커피포장 등 이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친환경 잉크사용, 포장재 사용절감, 재활용 포장재 사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포장의 친환경성을 구현한 포장 총 14점이 기업부문 그린패키징상을 수상했다.
스파우트 부착 소금포장 파우치, 종이만 사용한 곽티슈상자 등 총 11점이 학생부문상을 수상했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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