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기업, 한일 수출상담회서 520억원 계약체결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친환경 제품 및 기술 상담회'에서 한일 관계자가 상담을 하고 있다. © News1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친환경 제품 및 기술 상담회'에서 한일 관계자가 상담을 하고 있다. © News1

한국 환경중소기업들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열린 '한일 친환경 제품 및 기술 상담회'를 통해 총 5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로 3번째 열린 한일 상담회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환경산업 시장은 약 69조엔(900조원)으로 국내 환경시장의 16배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기술원은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상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상담회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슈가 된 저전력 제품과 재난재해 대응기술을 보유한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일본의 에바라실업 등 68개 회사와 총 85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약 52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LED의 에너지 효율, 재해·재난대책과 관련한 정수·수처리, 친환경자재·자원 재활용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메가베스는 국내 유일의 대용량 2차전지 제조업체로 전지와 수력발전의 결합, 병원 응급전력용 축전지 확보 등으로 쓰나미 피해지역인 동북지역의 수요에 대응해 일본 기업들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진피엔씨는 자원절약형 포장박스를 개발해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일본의 고정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박재성 환경산업기술원 이사는 "일본의 환경시장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는 지금이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선진 환경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할 뜻을 비췄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