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찌꺼기 연간 265억원 유용자원으로 재탄생
폐수슬러지를 '산화티탄'으로 만드는 신기술 개발
폐수슬러지를 이용해 광촉매로 활용되는 '산화티탄'을 만드는 환경신기술이 개발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산화티탄'은 1kg당 3만원이지만 폐수슬러지로 만든 '산화티탄'은 6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br>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3년간 추진한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러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br>환경전문기업인 ㈜빛과환경이 정부출연금 6억9000만원과 회사자금 1억7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연구해 이룬 성과다.<br>이번에 개발된 자원순환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br>이 기술을 이용하면 하루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의 1/10 수준인 약 2톤, 연간 800톤의 산화티탄을 생산하게 된다. <br>산화티탄은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산화물로 자외선 차단제나 페인트, 식품 포장용지 등으로 사용된다. <br>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슬러지로 만든 산화티탄을 활용해 광촉매 필터와 선택적 환원촉매를 제조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br>광촉매필터는 빛을 받으면 화학작용을 일으켜 살균효과와 냄새제거 효과가 있다. <br>환경산업기술원이 이 광촉매 필터를 장착한 공기살균장치를 5개 병원에 설치해 병원 내 부유균을 조사한 결과 부유균 농도가 기준치인 50cfu(colony forming unit)/plate 이하로 조사돼 살균 성능도가 뛰어남을 확인했다. <br>이번 기술개발로 연간 12만톤씩 수입해오던 산화티탄의 국산화가 가능해져 26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br>또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도심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광촉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수출 전망도 밝다.<br>김종호 빛과환경 대표는 "폐수슬러지로 만든 산화티탄을 활용한 광촉매필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해외에서 수요가 더 많은 만큼 수출효과는 물론 환경오염물질의 자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