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상공 300m 위 나는 UAM…난류·급변풍 잡는 기상기술 실증

2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일원에서 열린 2026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쇼케이스에서 볼로콥터가 날아오르고 있다.2026.7.29 ⓒ 뉴스1 강승남 기자
2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일원에서 열린 2026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쇼케이스에서 볼로콥터가 날아오르고 있다.2026.7.29 ⓒ 뉴스1 강승남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도심 상공 300~600m를 운항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난류와 급변풍, 저시정 등을 관측·예측하는 기상기술이 2027년부터 실제 운용환경에서 실증된다.

기상청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기술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2026년 진행 중인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의 후속 사업이다. 기존 사업이 안전운용에 필요한 기술과 시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 사업에서는 교통관리와 운항정보, 기상, 버티포트 등 개별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연계해 검증한다.

기상청은 이 가운데 UAM 운항을 지원하는 기상관측·예측 고도화를 맡는다. UAM은 비교적 낮은 고도를 비행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난류와 급변풍, 저시정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상청은 기존 사업에서 울산 실증단지에 수평 스캐닝 라이다 1대와 연직 라이다 7대, 자동기상관측장비 1대 등을 구축하고 관측자료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고해상도 실황·예측모델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실제 운용환경에서 검증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사용할 기상정보 생산·제공 체계로 고도화한다.

정부는 UAM 초기 상용서비스 시점을 2028년으로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초기 서비스의 운항조건과 안전기준 등을 담은 시범운용모델을 제시했고, 8월에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용구역' 지정 절차에도 착수했다. 올해는 고양 한강 일대에 이착륙장을 우선 구축하고 2027년까지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등 상용화형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도심항공교통 기상기술을 실제 운용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기상서비스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안전한 운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