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내일 41도 '최악 폭염' 계속…울산·부산 39도(종합)
[주말날씨] 포항·광주·대구 38도, 서울 35도
태풍 돌핀 '변수'…서쪽 무더위 심화 가능성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주말인 8월 1~2일에는 낮 기온이 전국 최고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에는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8월 1일과 일요일 2일에는 기온이 평년(아침 22~25도, 낮 29~33도)과 비교해 기온이 2~6도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최악 폭염'이 이어지는 경남 양산에선 한낮 기온 41도가 예고됐다. 부산과 울산 한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전망이고, 포항·광주·대구 38도, 강릉 37도, 서울 35도가 예보됐다.
부산 중부·서부와 울산 동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진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밤에도 더위가 가라앉지 않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밤사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다음 날까지 온열질환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
8월 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남 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경기 서해안과 강원 내륙, 충청권, 그 밖의 전라권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1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산지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안팎까지 강해질 수 있다.
서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에는 당분간 바다 안개가 끼겠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짧아지고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8월 1일까지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은 시기가 이어진다.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은 주말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32~38도, 4일은 29~37도로 예보됐다.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단기간에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괌 동북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이다.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인 돌핀은 8월5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94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후 한국 날씨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돌핀이 한국 남쪽을 지나면 반시계 방향의 바람을 따라 고온다습한 동풍이 유입돼 백두대간 서쪽의 더위를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국에 접근하면 폭염은 완화될 수 있지만 강한 비바람에 따른 피해 위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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