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장마전선 다시 활성화…내일 수도권 출근길 시간당 최대 80㎜ 폭우
서울엔 최대 100㎜…출근길에 시간당 50㎜ '거센 비'
남부는 장맛비 쉬어가도 한낮 최고 37도·체감 35도 무더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월요일인 20일 낮 충청권을 중심으로 60㎜가 넘는 비가 내린 뒤 오후 들어 전국의 비가 대체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밤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화요일인 21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8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에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태안에는 68.5㎜, 아산에는 68.0㎜의 비가 내렸다. 충북 충주 67.0㎜, 충남 부여 65.3㎜, 천안 64.9㎜, 홍성 63.0㎜ 등 충청권 곳곳에도 60㎜가 넘는 비가 쌓였다.
경기 평택에는 52.0㎜, 수원에는 48.4㎜, 강원 원주에는 49.5㎜가 내렸다. 서울 내에서는 동작구에 26.5㎜를 비롯해 금천구 26.0㎜, 영등포구 23.5㎜, 관악구 23.0㎜, 강서구와 서초구 각각 21.5㎜, 용산구 21.0㎜ 등이 관측됐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린 시간의 강수량은 충남 공주에서 시간당 36.5㎜였고, 부여 35.0㎜, 전북 김제 34.5㎜, 충남 천안 32.8㎜, 경기 수원 30.2㎜였다. 서울에서는 동작구에 시간당 9.5㎜가 내렸고 금천구에 9.0㎜가 내렸다.
오후 5시 현재 경기·강원 북부와 충청 내륙 등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비가 잠시 쉬어가는 상태에 가깝다. 정체전선의 영향이 다시 강해지는 이날 늦은 밤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빠르게 발달하겠다.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에는 30~100㎜의 비가 예상된다. 인천과 경기 북부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인천과 경기 북부에는 21일 오전 3~9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21일 오전 0~3시와 오전 9시~낮 12시에도 시간당 30~50㎜가 쏟아질 수 있다.
서울과 경기 남부, 서해5도에는 21일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시간당 30~50㎜가 내리겠다. 20일 늦은 밤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시간당 20~3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도 30~100㎜가 내리겠고 강원 북부 내륙은 150㎜ 이상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강원 북부 내륙에는 21일 0시부터 정오 사이 시간당 30~50㎜, 그 밖의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시간당 20~3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는 30~80㎜가 내리겠다.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10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21일 0시부터 정오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집중될 수 있다.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거나 잠시 그치는 곳이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10~60㎜, 광주·전남 5~40㎜, 대구·경북 10~60㎜, 경남 서부 내륙 5~40㎜다. 제주도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중부지방에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저지대와 지하차도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 경기·강원 북부 하천의 수위가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쉬어가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겠다. 일부 충청 내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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