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 전기화 이니셔티브 동참…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이 전기화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에 참여했다. 산업과 건물, 수송 부문의 전기화와 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 확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전환 및 전기화 고위급회의'(GETES)에서 한국이 '전기화, 지금'(Electrify Now) 이니셔티브 출범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런던기후행동주간을 계기로 열렸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가 참여해 기후·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기화, 지금'은 산업·건물·수송 부문의 전기화 확대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 청정에너지 보급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 중심의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함께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연합(EU)과 브라질, 호주, 튀르키예, 에티오피아, 영국, 캐나다, 바베이도스, 필리핀 등이 이니셔티브 출범에 참여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도 함께했다. 한국은 EU 정상순방 계기 열린 EU 에너지집행위원장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의 양자면담에서 EU 요청을 받아 참여국으로 합류했다.
참여국들은 공동성명에서 전기화 우수사례 공유와 국가별 이행계획 강화, 전력망·저장장치·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규제 협력,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한 금융·기술 지원 등 3대 협력 방안에 뜻을 모았다.
한국정부 참여는 최근 전기화는 국제 기후 외교의 주요 의제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 정세 불안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을 늘리는 것이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히트펌프, 산업 공정 전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력망과 저장장치 투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대표로는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전기화 확대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의지를 밝히고, 이니셔티브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최근의 지정학적 상황은 전기화 가속화가 기후목표 달성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강화와 경제 회복력 증진에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기화 확대, 전력망 혁신, 청정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