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지팡이 없으면 빌리세요"…국립공원 장비대여 전국 확대

강원 태백산국립공원(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8. 2026.2.8 ⓒ 뉴스1 신관호 기자
강원 태백산국립공원(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8. 2026.2.8 ⓒ 뉴스1 신관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등산화나 등산지팡이(등산스틱) 없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도 현장에서 안전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게 된다. 국립공원공단이 안전 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전국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안전 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탐방객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등산화와 등산지팡이 등 안전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제도다. 대여 품목은 등산화와 등산지팡이, 배낭, 무릎보호대, 응급키트, 방석, 안내지도, 아이젠, 핫팩 등 9종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21년 북한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계룡산과 팔공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넓혔고, 지난해 지리산 등 6개 공원을 추가했다.

올해는 내장산과 가야산, 주왕산, 소백산, 월출산, 변산, 태백산에 더해 금정산까지 포함되면서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 27개 사무소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정산은 7월부터 대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북한산과 지리산 등 12개 산악형 국립공원의 대여 실적은 총 6600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등산지팡이가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 미끄럼 방지용 아이젠이 19%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탐방객을 위한 안내도 강화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158건의 외국인 대여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영문 안내문과 홍보물을 확대하고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안내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 장비는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등 지정 장소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뒤 빌릴 수 있으며, 사용 후 당일 반납하면 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