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에너지 묶는다…기후부, '물-에너지 융합 포럼' 출범

댐 활용 '물 배터리'·수열E 확대 등 12개 과제 착수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DB

(부산=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가 물과 에너지를 하나의 순환 체계로 묶는 융합 정책에 본격 착수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한수원 비전홀에서 공공기관 12개 사와 학계·산업계가 참여하는 '물-에너지 융합 포럼'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전력거래소, 5대 발전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물과 에너지를 분리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에너지 넥서스' 개념을 정책과 사업에 적용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물은 발전·냉각·수소 생산 등에 쓰이고, 에너지는 취수·정수·이송·하수처리 전 과정에 투입되는 만큼 두 자원을 통합적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다.

출범과 동시에 12개 융합 과제를 선정해 논의를 시작한다. 기존 댐을 하부 저수지로 활용하는 양수발전 확대, 이른바 '물 배터리' 모델이 대표적이다.

공동주택과 도시 단위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넓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수력발전과 전력망 연계를 묶은 해외 동반 진출, 이른바 'K-기후 원팀' 전략도 과제로 올랐다.

이밖에 하수처리장 태양광 확대와 데이터센터 입지 연계, 전력·수도 계량기 통합 활용을 통한 안전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과제도 추진 대상이다. 과제별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기후테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은 청년 대상 공모전 등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출범식 직후 과제별 실무 회의를 열어 구체적 일정과 역할 분담을 논의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