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3㎝ 폭설에 출근길 '미끌'…남부 8㎝·수도권 3㎝ 더
오전까지 곳곳 시간당 5㎝ '강한 눈'…기온도 아직 '쌀쌀'
추위 3일 낮부터 차차 풀릴 듯…'입춘' 4일엔 평년 웃돌 듯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월 첫 월요일인 2일, 전국 최대 17.3㎝, 서울 7.3㎝(노원구) 등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은 낮 동안 더 내리다가 이날 차차 그치겠다. 추위는 화요일인 3일 낮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기준 '최심신적설'은 강원 철원이 17.3㎝로 주요 지점 중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화천(광덕고개)이 16.6㎝, 춘천 11.9㎝ 등으로 나타나 눈이 강원 내륙과 산지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노원구에 7.3㎝로 나타났고, 통계에 남기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치는 6.2㎝로 나타났다. 연천(신서) 7.6㎝, 남양주 7.5㎝, 양평 4.7㎝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부여 7.8㎝, 공주 5.1㎝, 제천(백운) 4.9㎝, 세종(전의) 4.9㎝, 충주(엄정) 4.1㎝를 기록했다. 전라권은 순창(복흥) 6.7㎝, 임실(신덕) 6.5㎝, 고창군 6.4㎝, 부안(줄포) 6.4㎝, 광주(광산) 3.4㎝였고, 경상권도 문경(동로) 6.0㎝, 영주(부석) 5.1㎝, 함양군 3.8㎝ 등 적지 않은 적설이 관측됐다.
이번 눈은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형성됐다. 찬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저기압성 강수대가 남하하면서 중부와 남부 전반에 눈구름이 발달했다. 2일 아침까지 강원도와 충북, 대전·충남남동내륙, 전라권과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은 오전까지 눈이 더해졌다.
2일 하루 동안 추가로 내릴 눈의 양도 적지 않다. 수도권은 경기남부내륙에 1~3㎝가 예상된다. 강원도는 남부내륙과 중·남부 산지에 2~7㎝, 중·북부 내륙과 북부 산지는 1㎝ 안팎, 중·남부 동해안은 1㎝ 미만이다.
이날 오전에는 충청 이남 지역에 적설량이 많겠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충남북서부 제외)과 충북에 2~7㎝, 충남북서부는 1㎝ 안팎이겠다. 전라권은 전북과 전남 동부 내륙 3~8㎝, 광주와 전남(동부 내륙 제외)은 1~5㎝가 예상된다. 경상권은 울릉도·독도에 5~10㎝, 경북 남서·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2~7㎝, 경북 중부 내륙 1~5㎝, 대구와 경북 남동 내륙·동해안, 경남 중부 내륙 1~3㎝, 부산·울산과 경남 해안은 1㎝ 미만이다. 제주 산지는 1~5㎝가 예보됐다.
비로 내릴 경우 강수량은 경기남부내륙 1㎜ 안팎, 강원 남부 내륙과 중·남부 산지 5㎜ 안팎, 충청권과 전라권 대부분 5㎜ 미만, 울릉도·독도 5~10㎜ 수준이다. 이미 내린 눈과 비를 감안하면 지역별 적설과 강수량은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에도 일부 지역에서 강한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충북은 이날 오전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5㎝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전북 동부와 광주·전남, 경북 내륙(남동 내륙 제외)과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역시 오전까지 시간당 1~3㎝ 수준의 눈이 이어지겠다. 울릉도·독도는 낮(12~15시)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
강원 남부 내륙과 중·남부 산지, 대전·세종·충남(충남 북서부 제외), 전북 서부는 오전까지 눈 강도가 점차 약해지겠으나, 이미 내린 눈이 많아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온도 낮다. 2일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다. 오전엔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러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겠다. 이면도로와 교량, 고가도로를 중심으로 빙판길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화요일인 3일 오전에는 눈이 대부분 그친다. 북쪽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확장한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차차 맑아진다. 다만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진다. 밤사이 쌓인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3일 아침 출근길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위험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4일 '봄이 온다'는 절기상 입춘(立春)을 전후로 한파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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