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앞두고 한파 풀린다…주말부터 점차 회복 '한파특보 해제'
낮 기온 영상으로…수도권·동쪽 지역 '건조'
월요일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에 눈 예보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길게 이어졌던 한파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던 찬 공기의 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음 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북쪽 찬 공기가 주말부터 차차 물러나고, 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이후부터 다음 주 초까지 아침 기온은 -10~3도, 낮 기온은 -1~11도로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3~9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서는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찬 공기 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하층에서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토요일인 31일 전후로 차차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기는 여전히 매우 건조한 상태다. 수도권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히 대구·경북 동해안과 강원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특보가 30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평년 대비 강수량이 크게 적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뚜렷한 강수 소식이 없어 건조 상태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수는 다음 주 초 한 차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요일인 2월 2일 오전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가운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7~0도, 낮 기온은 1~9도로 큰 추위는 없겠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2월 3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4일은 '봄이 온다'는 절기상 입춘(立春)으로, 이후에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월 5~6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은 "기온은 풀리더라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