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8도 추위 속 곳곳 빙판길…남부 오전까지 미세먼지 '나쁨' [내일날씨]

아침 최저 -8~3도·낮 최고 0~9도…서울 최저 -3도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한강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기상청은 주말인 27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25.12.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30일 아침은 전날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전국 최저 -8도로 무척 쌀쌀하겠다. 중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전날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11~0도, 최고 1~9도)과 비교하면 기온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아침 기온이 하루 사이 5~10도 떨어지면서 체감 추위는 더 강하게 느껴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5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0도 △부산 3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2도 △강릉 6도 △대전 4도 △대구 7도 △전주 5도 △광주 7도 △부산 9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강수는 없겠지만, 전날 내린 눈이 남아 있는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며 도로 결빙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교량과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와 그늘진 구간을 중심으로 빙판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강원권과 충북·전남·제주에서 새벽까지, 대구·경북은 아침까지, 부산·울산·경남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기후부 관계자는 "일부 중부 내륙 지역과 대부분 남부 지역은 전일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