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과 머리 맞댄 정부…"기후테크 산업 육성"

오일영 기후실장, 창업초기기업 10곳과 간담회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테크 산업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와 스타트업 간 논의가 열렸다. 초기 기업들이 겪는 제도·규제 장벽을 점검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오전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기후테크 5대 분야 창업 초기기업 약 10곳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녹색 전환 가속화를 위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분야 기업들이 참석한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뜻한다. 정부는 이를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등 5개 분야로 구분해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출범한 범부처 기후테크 전담반을 통해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준비 중인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향'의 핵심 과제를 현장과 공유하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기업들로부터 규제 부담과 제도 미비, 시장 진입 과정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기후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핵심 분야 선정과 제도 설계, 금융 지원과 인력 양성 방안을 종합해 산업 육성 방향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ace@news1.kr